오픽 IH 등급 후기 수준은 본인생각을 전달하자(OPIc)

우리나라 취준생이거나 직장인이면 오픽 시험은 한 번씩 봤을 겁니다. 이번에 OPIc IH 등급을 받게 되어 리얼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그동안 IM2 또는 IM3 만 받았는데 이번에 IH를 받아 너무 기뻤습니다. IH 등급의 수준은 IM2, IM3와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픽 IH 등급 획득 리얼 후기

 

오픽이 지겨울 정도로 시험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오픽 IH등급이 필요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못 받고 이번에 받아 아쉽지만 그래도 IH를 받아 너무 기쁩니다. 저는 IH 받기 전 최고 등급은 IM3였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IM2 등급을 받았습니다. 실제로는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하기에 항상 저의 등급은 미스터리였습니다. 물론 네이티브 수준은 아닙니다. 40분 가득 채워서 대답하고, 난이도도 5-5로 해 봤지만 항상 IM2나 IM3가 나왔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유튜브로 오픽 IH, AL 수준 및 후기를 검색하니 '오픽 노잼'이 제일 먼저 검색되었습니다. 오픽 노잼을 보니 필러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you know와 같은 필러를 잘 써야 된다'라고 해서 한 번은 정말 필러를 많이 써 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똑같이 IM3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공부를 안 하고 놀다가 2021년 오랜만에 시험이나 한번 보자는 생각으로 오픽을 봤는데 IH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필러를 하나도 사용안 했습니다. 영어 쫌 하고 외국에서 살다 온 친구한테 물어보니 필러를 사용하면 좋긴 한데 자연스럽지 않으면 오히려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의 필러는 자연스럽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저의 경험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꿀팁 아닌 꿀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OPIc IH 등급

 

질문 난이도는 4-4 선택

오픽 시험 전 서베이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서베이 부분은 솔직하게 했습니다. 정말 나의 취미와 환경, 여행 등을 내가 경험한 것 위주로 정확히 선택했습니다. 질문 난이도는 보통 5를 항상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4를 선택하고 중간에 다시 물어볼 때도 4를 선택했습니다. IH 이상을 받으려면 4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마지막 2개 정도의 돌발 질문을 받으려면 질문 난이도가 4 이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질문 선택은 자연스러운 대답을 위해 본인이 평소 자주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오픽 시험 전날은 유튜브 질문만 무한반복 청취

오픽 시험 후기나 수준 검색을 하면 오픽은 말하기 시험이기에 자연스러운 것이 중요하다고 많이들 강조합니다. 실제로 오픽 채점은 외국인 사람이 하기에 같은 말이 반복되면 채점자도 사람이기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정말 대화하듯이 오픽 시험을 준비하자는 마음에 시험 전날에는 질문만 계속 들었습니다. 질문만 계속 듣고 혼자서 중얼거리며 대답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질문만 계속 들은 또 다른 이유는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가끔 질문의 의도와 다르게 대답하는 경우가 있어 질문을 많이 듣고 시험을 봤습니다.

 

돌발 질문에 대한 솔직한 대답

 

난이도 4 이상을 선택하면 마지막 2문제 정도가 돌발 질문이 나옵니다. 저는 '주변국 중에 과거와 현재 어떻게 달라졌고 현재의 이슈는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변국은 중국이라고 이야기했고, 현재 반도체 때문에 중국은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어서 최근 우리나라 반도체 유경험자들을 중국에서 많이 스카우트 해 갔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것이 등급결정의 핵심이었던 거 같습니다. 돌발 질문 전 질문과 대답은 평소와 거의 같았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돌발 질문은 평소 관심이 많은 경제 분야여서 제 생각을 솔직히 대답한 것이 IH를 받을 수 있었던 포인트입니다. 오픽 시험 자체가 얼마큼 본인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지에 목적이 있기에 준비된 대답이 아닌 본인의 리얼한 대답을 잘 전달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평소 공부는 질문 듣고 혼자 대답하기

본인의 대답을 녹음하는 것이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본인이 한 말을 녹음해서 들으면 수준을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중간의 필러사용도 자연스러운지 바로 파악됩니다. 처음 녹음해서 들으면 본인이 같은 단어를 정말 많이 반복하는 것을 바로 알게 될 것입니다. 혼자 걷거나 운전을 한다면 주변에 대한 풍경을 주저리 설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국 말을 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머릿속에만 있으면 안 되고 계속 말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