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넷플릭스에 빠져 인생의 재미를 알고 있는 1인입니다. '낙원의 밤', '킹덤'을 역주행하고 또 뭐가 있을까 찾다가 항상 믿고 보는 이제훈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있어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무브 투 헤븐'. 역시 믿고 보는 이제훈입니다.
무브 투 헤븐(Move to Heaven) 뜻과 주제
저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주제나 내용보다는 주인공을 보고 보는 편입니다. 이병헌, 전도연, 송강호, 이제훈 등 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면 우선 봅니다. '무브 투 헤븐'도 이제훈이 주인공이어서 고민 없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무브 투 헤븐' 뜻은 '천국으로 이사 간다'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죽게 되면 유품을 정리하게 되는데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유품 정리사입니다. 유품 정리사 일을 하며 고인들의 인생을 유추하고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그것을 대신 전달해 줍니다. 그리고 천국으로 고인은 이사 가는 것입니다. 예전에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유품 정리사가 한번 출현하였는데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작가는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거 같기도 합니다.
세상의 이슈에 질문을 던진다
큰 틀의 주제는 배다른 형제, 장애가 있는 아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어릴적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 가난해서 돈이 필요해 위험한 일은 하는 주인공과 같은 일반적인 주제입니다. 하지만 형식을 유품 정리사의 일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신선한 전개입니다. 1명씩 유품을 정리하면서 특히 약자들의 이슈에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의 삶, 동성연애, 입양, 삼풍백화점 등 세상의 이슈에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2021.05.03 - [나의 취미들] - 싱글라이더 영화 감상평 깊은 울림을 줬다(A Single Rider)
무거운 주제이지만 무겁지 않게 잘 표현한 드라마
벌써부터 시즌2가 기대됩니다. 유품 정리를 할 때마다 조금은 무거운 주제이지만 설득력있게 잘 표현하여 절대 무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유품 정리사를 다를 드라마여서 보기도 전에 너무 슬프고 무거운 주제일 거란 생각으로 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눈물 나게 하고 드라마는 아닙니다. 그리고 평소 친한 정석용 배우와 임원희 배우가 나오는 것도 드라마 속 재미입니다. 이제훈과 소녀시대 수영의 러브라인도 있습니다. 하지만 러브라인이 약하긴 합니다. 또한 볼거리는 이제훈의 깊이 있는 연기력입니다. 복서 캐릭터에 맞게 몸도 몸짱으로 만들어 복싱 장면에서 어색함이 없습니다.
한줄평: 세상의 모든 주제를 잘 연결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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