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인공지능 전략과 실행이 필요할 때이다(AI Strategy)

정부의 인공지능 전략과 실행이 필요할 때이다(AI Strategy)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하면서 인공지능에 대해 아주 강조하고 돌아갔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보면 아주 맞는 말이다. 인공지능은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아주 중요한 성장동력이며 인터넷 강국으로 아주 적합한 주제이다.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인공지능 성장전략이 필요하다.

 

손정의 회장

지금 아이들의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더 필수인 시대이다.

아이들의 인공지능 교육이 지금부터 이루어져야하며, 그러한 교육정책도 하루빨리 수립하여야 한다. 더 이상 강의식의 일방적인 수업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나는 가끔 뉴스를 보며 놀라는 것이 지금의 학교 모습이 내가 다니던 30년 전의 학교 모습과 하나도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더 큰 미래를 위해 아이들의 교육부터 변화를 주어야 한다. 인공지능이 강조되다 보니 코딩 수업도 유행이 되고 있다. 하지만 코딩을 배운다고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코딩은 하나의 방법일 뿐 인공지능 사회에 대한 대처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코딩도 결국 인공지능이 다 하는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웹진

전 세계는 움직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웹진의 자료를 보면 2016년 3월 알파고 바둑의 우승을 시작으로 2026년에 뇌기계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다고 되어있다. 사람의 뇌에 작은 칩을 넣어 사람의 판단을 도와주는 것이다. 2030년 이후는 인간지능을 넘어서는 차세대 AI 기술로의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기업 70%가 인공지능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은 4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며 인공지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의 AI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은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민간의 자생적 경쟁력을 높이고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우선순위로 한다는 것이다. 중국도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규정을 만듦으로써 정부 주도의 데이터, 인공지능 분야의 대규모 투자,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특정 기업을 지정해 특화 플랫폼을 육성하고 있다. 영국은 AI Sector Deal을 만들어 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기업유치, AI 환경 구축, 인력양성 등 5개 분야별 정책을 수립하였다. 

 

출처: 인공지능 국가전략

우리나라 인공지능 전략의 특징은 무엇일까? 

(인공지능 국가전략 자료 참고) 첫번째는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지렛대로 활용하여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력 세계 1위 목표의 핵심기술 확보와 신개념 반도체 개발에 전략적으로 투자를 강화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어릴 때부터 쉽고 재미있게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배워 모든 연령, 직군에 걸친 전 국민이 기초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체계 구축이다. 두 번째 전략은 너무 추상적이긴 하다. 첫 번째도 반도체에만 국한된 것이 아쉽다. 반도체 강국인 것은 사실이나 다른 것들도 육성하여야 한다. 세 번째는 최첨단 정보통신 기반을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전자정부를 넘어서 인공지능기반 차세대 지능형 정부로 탈바꿈하여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네 번째는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일자리 안전망 확충, 인공지능 윤리 정립 등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시대를 만드는 정책 노력이다. 전반적으로 너무나 공무원스러운 이야기들이긴 하다. 그리고 역시나 일자리 이야기는 항상 나온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인공지능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이 정부에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잘 발전시키고 산업화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규제보다는 혁신을 더 장려하는 문화가 된다면 전 세계인이 아마존, 구글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 기업을 쳐다보고 존경하는 날도 곧 올 것이다.